사용후기

둘째는 소규모로 돌잔치하는데 양가가족만 불러 정말 식사만 했어요(돌상도 전날 성장스튜디오에서 촬영하구요). 그래도 꼭 성장동영상은 해주고 싶어서 첫째 때 했던 잼잼스토리를 다시 찾았답니다. 첫번째는 지난 일년 간 둘째가 자란 스토리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었고, 저 자신도 그걸 보면 울컥했던 기억이 나서였어요. 두번째는 일기도 잘 못 써준지라 그거라도 남겨주고 싶었기도 했고요. (첫째는 일기에, 달마다 사진첩도 만들어주고, 성장동영상도 해줬더랬죠...) 첫째는 만들었던 동영상을 종종 다시 틀어 보기도 했거든요. 세번째는 퀄리티가 직접 만든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답니다. 아무래도 짜여진 스토리와 음악이 있고, 전문가가 수정까지 해주니 내가 직접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겠죠. 첫째 때는 남편이 성장 동영상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주문도 했는데, 힘은 힘대로 들고 결과물은 그냥 직접 만들었구나 싶은 느낌이었거든요^^::

육아에 복직 준비에 치여 정신없이 사진을 골라 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이 편해졌더라구요. 공구 참여가 훨씬 편해졌구요(첫째 때는 공구가 딱 정해진 인원만 되는데다 다 금방 마감이 되어서, 결국 직접 나서서 공구장을 했었는데.. 처음 해보는 건데 쉽지 않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냥 공구장이 인원 제한 없이 모을 수 있으니, 다른분 코드 받아서 입력만 했답니다.) 사진을 입력하는 것도 예전에는 폴더에 모아서 웹하드인지 메일에 보냈는데, 이번에는 사이트에서 원래 영상과 비교하며 사진에 대한 설명도 보면서 한장씩 올리니까 훨씬 작업이 쉬웠어요. 저도 이번에는 가로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그래도 사진 고르는데 한계가 있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더군요^^:: 이번에는 세로 사진도 가능하다고 해서 같이 보내기도 했어요. 작업하면서는 동영상 음악이 너무 예뻐서 블로그서 찾아서 가사도 들어보고 그랬네요.

사실 돌잔치 당일에는 식당에 열 몇명 모여먹는 한정식집이니 프로젝터니 준비물이 마땅치 않아 제대로 공유하지는 못했어요. 그렇지만 돌 당일에 생일상 차려 촛불 불기 전에 가족과 함께 보고, 밴드와 카톡으로 양가에 공유했더니 너무 좋았답니다. 이미 시안 나왔을 때부터 일년간 자란 것이 보여서 울컥하기도 했었고, 사진에 멘트 들어가는 걸 잘 못 썼는데 어쩜 센스있게 잘 써주셨더라구요^^:: 그리고 첫째 소개 영상도 있는데다 가족사진도 같이 넣어서인지 둘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한 선물 같았어요.

첫째에 비하면 돌잔치도 훨씬 간소화했고, 답례품도 5개만 딱 사고, 돌상도 스튜디오 사진으로 대체하고 떡도 별도 주문 안하고 떡케이크로 했는데.. 성장동영상은 그대로 했던 건 잘 했다는 생각, 다시 돌아가도 그대로 했을 것 같아요.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강추합니다.^^